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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 TIP

건강을 위해 2년 동안 실천한 3가지

DANKEAT 대표 최수진님

LATIVIEW N0.12

어린 시절,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은 무엇이었나요? 수진 님에게 그 꿈은 '제과'였습니다. 달콤한 향기와 구수한 맛으로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제과의 매력에 푹 빠졌었죠. 다른 길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에도 이 꿈을 놓지 않았기에, 수진 님은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건 제과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제과의 달콤함 이면에 숨은 건강에 대한 걱정을 외면할 수 없었던 수진 님. 몸에 좋지 않은 재료, 과한 당류, 불필요한 첨가물들... 사랑하는 제과를 모두가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수진 님은 오랜 시간 건강한 재료를 연구하고 끊임없이 맛을 조율했습니다.그 열정의 시간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건강한 그래놀라 당킷(DANKEAT)'입니다. 수진 님의 웰니스 여정에 대해 이제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수진 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당킷의 최수진 대표입니다.지금까지의 커리어 여정이 궁금해요.저는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10년동안 독일에서 유학을 하며 공부도 하고 일도 하며 디자인업계에 종사했죠. 그러다 업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문득 제과 분야가 떠올랐어요. 어린 시절부터 저는 디자인과 제과 쪽을 두고 진로를 고민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나카무라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제대로 배웠죠. 사실 그래놀라가 꼭 그렇게 아카데미를 나와야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참 잘했다 생각해요.

지금 당킷을 운영하는 데 아카데미에서 배운 게 많은 도움이 되시나요?

물론이죠. 이론적인 내용을 배울 때 동료 학생들은 ‘0.1g까지 계량하는 게 의미가 있냐’ 하기도 했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디테일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또 다양한 시행착오를 마음껏 겪으며 꿈같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러면서 제과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지기도 했고요.


그만큼 생각도 많아지셨을 것 같은데, 새로이 제과에 대해 고민이 생기기도 하셨나요?

저는 제과를 너무 좋아하지만, 늘 밀가루와 유제품, 설탕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건강에 안 좋은 재료들이 들어간다는 게 마음 속에 갈등으로 남았죠. 또 제가 당시에 PMS가 심했는데 이런 재료들이 영향을 많이 준다는 연구결과를 봐서, 이 재료들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죠. 내가 좋아하는 건데, 나를 안 좋게 만드니까.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이 있었나요?나카무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곧바로 제과업에 뛰어들진 않았어요. 2년 정도 디자인 업을 이어가면서 고민을 했는데, 이 시간동안 제가 밀가루, 유제품, 설탕을 아예 끊었어요. 건강을 위해 끊는 차원을 넘어서 뭔가 앞으로의 진로와 인생이 걸린 고민이었기에 독하게 끊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정말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그렇게 하고 확실히 좋아진 걸 느끼셨나요?

네 좋아졌어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났는데 얼굴빛이나 표정이 다른 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더 동기부여를 얻고 열심히 끊었죠. 이 재료들을 멀리 했을 때의 장점을 명확하게 느끼고 나니까, 더욱이 제과에 이 재료들을 넣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그래놀라가 떠오른 거예요. 당분이 소량 들어가긴 하지만 비정제로 넣을 수 있고,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그리워하게 되는데 그래놀라가 건강하게 바삭함과 달콤함을 제공해줄 수 있겠다 싶었죠. 그래놀라를 창업아이템으로 잡고 이후에 레시피 개발을 해서 당킷을 만들게 되었어요. 이게 2023년 봄~여름에 있었던 일이니 당킷을 시작한 지는 약 1년 반 정도 되었네요.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당킷! 이름과 로고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독일어로 고맙다는 의미인 "당케(Danke)"와 eat이라는 영어를 합쳤어요. 우선 제게 독일 베이스가 있기도 하고, 발음도 귀엽지 않나요. (웃음) 고마움과 음식을 합친 ‘당킷’을 통해 그래놀라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 가운데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싶었어요. 로고는 베를린의 상징인 곰돌이를 제가 손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당킷 그래놀라는 맛도 정말 다양한데요, 이 독특한 조합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저는 제철 재료든 뭐든 한 가지 식재료에 꽂히면 ‘어떻게 조합해야 이 맛을 그래놀라에 담을 수 있을까’하고 계속 생각을 해요. 허브 쪽도 생각해보면서 최대한 건강한 조합으로 신선하고 매력적인 맛을 만들려고 끊임없이 고민하죠. 레시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자부심이 있다면, 저는 향신료나 인공 첨가물을 일절 안 넣는다는 거예요. 향 몇 방울 넣으면 곧바로 구현할 수 있는 맛이지만 저는 천연 재료로 그 맛을 내기 위해 정말 많은 테스트를 시행하거든요.인공 향신료를 넣으면 바로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 천연 재료를 넣으면 생각보다 향을 내기 어렵거든요. 예를 들어 최근에 ‘제주 금귤 앤 로즈마리 그래놀라’를 한정판으로 냈는데, 오렌지류가 의외로 향이 잘 안 나서 끝끝내 구현했을 때 어찌나 기쁘던지요. 소비자분들도 알아주셔서 기쁘고 감사했어요. (웃음)

당킷을 운영하시면서 이렇게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많으셨을 거 같아요.

팝업 등을 통해 실제로 고객 분들을 만날 때면 기분 좋은 힘을 많이 얻어요. 최근에 감동받았던 일이 있는데, 암 치료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중요시하는 분께서 오신 거예요. 이 분이 과자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참아야 하니까 찾고 찾다가 당킷 그래놀라로 정착해서 드신다고 해주셨어요. 그때 정말 제가 세상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기쁨이 차올라서 행복했죠. 정성껏 만들어야겠다는 동기도 더 생겼고요.

당킷을 혼자 운영하시느라 정말 바쁘실 거 같은데,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오프라인 마켓에 가면 대표님들끼리 이런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해요. 그럴 때 건강관리라는 말을 안 하고 ‘생존’이라는 표현을 써요. ‘어떻게 살아남으세요?’ 이렇게. (웃음) 그렇게 여쭤보면 100이면 100, 다들 운동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성실히 하고 있어요. 서서 그래놀라를 만들고, 서서 마켓 운영을 하기 때문에 코어와 복근힘이 정말 중요해요. 그 외에 식습관은 가공식품 안 먹는 정도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F&B 분야에 들어온 이후로는 예전만큼 단호하게 밀가루, 설탕, 유제품을 끊을 수 없게 되었지만 거의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래도 절대 안 먹으려고 하는 두 가지는 액상과당과 식물성 기름이에요. 씨앗 기름이라고 하죠, 카놀라유 같은 거.

건강 관리를 성실히 하고 계시네요,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으실 거 같아요!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혼자 사업을 하다 보니 정말 바빠서 끼니 챙기기조차 쉽지 않더라고요. 규칙적인 식사를 중시해서 꼭 하루 한 끼는 그래놀라로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그래놀라가 간편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식사 대용으로 정말 좋거든요. 저는 그래놀라와 함께 다양한 음료를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면 차나 두유라든지요. 라티브 제품을 보내주셔서 같이 먹었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요즘 즐겨 먹고 있습니다. 라티브 제품 같은 게 많아진다면 이런 건강한 식단으로 관리하기 훨씬 더 쉬워질 거 같긴 해요.

수진님이 생각하시는 건강한 삶은 무엇일까요?

제가 요즘에 꽂혀 있는 키워드가 조화, 밸런스 예요. 저는 건강한 삶은 균형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다 보니 외부 활동이 많은데, 밖에서 에너지를 쏟는 만큼 제 내면도 돌봐서 균형을 맞춰줘야 하더라고요. 제 안에 무언가 소진되었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가만히 앉아있으니 너무 좋은 거예요. 뭔가 제 안에서 균형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자기만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게 건강한 삶이지 않을까 싶어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당킷(@dankeat_granola)∙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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