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덥고 길었던 이번 여름, 지난주에 내린 가을비로 점차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기분 좋게 야외활동 많이 하실 텐데요, 이런 환절기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정말 면역력이 떨어질까요?
Yale School of Medicine에서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코의 온도가 핵심 체온(37도)보다 낮아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더 쉽게 복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좀 더 낮은 온도인(33도)에서는 핵심 면역 체계 단백질인 인터페론이 손상되어 감기 바이러스가 기도세포에 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요즘,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겨울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체온을 올리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운동은 체온 유지와 면역력 증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을 활성화하면, 체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체온이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열을 발생시키면서 체온을 높이는 동시에,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혈액이 몸 구석구석으로 원활하게 공급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체온 조절 뿐만 아니라 면역 세포들의 활발한 활동을 돕습니다. 특히 중강도 운동은 지속하기 쉽고 체온을 올리는 것 외에도 지방 연소 촉진, 심폐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입니다. 일상생활속에서는 시속 5~6km로 걷기, 30분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등으로 중강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물은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충분한 수준을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체중 감량이나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1.5~2리터 정도이며, 이는 신체의 필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물 뿐만 아니라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통해서도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 온도에서 반신욕과 족욕을 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체온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반신욕은 몸의 상반신을 물에 담그지 않고 하반신만 따뜻하게 하는 목욕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도 심장에 부담을 덜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신욕은 20~30분 이내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뜨거운 온도는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족욕은 하체에 집중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체온이 전체적으로 올라가면서 손발이 차가운 분들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추운 계절에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강, 계피, 부추, 마늘, 대추 등은 몸에 열을 만들고 몸속 대사를 활발히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몸에 열을 만드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해당 아티클은 Yale School of Medicine&Health Guide NG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체온을 올리는 음식 중 생강은 5000년 전통의 아유르베다 레시피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를만큼 건강에도 매우 좋은 원물입니다. 특히 생강에 들어있는 진저롤‧쇼가올 성분은 매운맛을 내며 체온을 상승시키고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면역체계까지 강화시켜준다고 하니 가을, 겨울철 꼭 챙겨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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